2009. 9. 10. 19:37ㆍ단상
우리는 살아 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두 종류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바라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가진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입니다.
만일 당신이 이미 지닌 것을 관리할 필요가 있을 때는 전자를, 지닌 것을 늘리고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서는 후자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지니고 있는 바램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자신이 지닌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해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부와 권력을 향해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다그치고 채찍질하는 사람에 대한 경계의 말이기도 합니다.
바램은 소망입니다. 그래서 작은 노력만으로도 곧잘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채워도 욕망의 샘은 넘치지 않습니다. 욕망의 포로가 된 사람은 가시지 않는 갈증으로 인해 자신은 물론 이웃과 친지, 세상 모든 것을 불태우고 맙니다. 지금 자신이 지닌 것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과 이웃, 세상까지도 모두 풍요롭게 합니다.
얼마 전 오래 비워 두었던 내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반가움과 낯익은 물건들을 보면서 이제까지의 자신을 돌아보았읍니다. 그리고는 살아 있어 아름다운 모든 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마운 것이지요. 그 고마움을 내내 전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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