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나라가 나라다워야만 하는 몇 가지 이유 1

이 영옥(李永玉) 2021. 3. 10. 08:18

 내가 철이 들고부터 기억하는 이 나라의 모든 위정자들은 하나같이 거지같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나라도 여전히 거지같다.

 건국의 아버지라고도 불렸던 초대 대통령은 본인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서 조국과 민족을 뒤로하고 이 땅을 침탈한 일본 제국에 빌붙어 개인의 부귀와 영달을 꾀한 친일 부역자들을 자신의 권력기반으로 해서 모처럼 싹트던 민족정기를 압살하고, 정적들을 다수 암살하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온갖 더러운 방법을 모두 동원해 장기집권을 꾀하다가 피 끓는 젊은 목숨들을 무수히 거두고 나서야 80 노구를 이끌고 독립운동을 한다고 오래도록 사기를 친 나라로 망명해 그 추한 천수를 다했다. 그래서 그의 평생은  참으로 거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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