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736

2018. 7. 18. 08:54단상



  우리는 왜 무엇이든 건드리기만 하면 문제로 만들어버리는 것일까? 우리는 왜 자신의 삶을 늘 문제로 만드는가? 우리가 언제나 자기 삶의 모든 것들을 문제화 시키는 것은, 우리가 언제나 특정한 관점, 고착된 시각으로 사물과 대상을 관찰하고 분석하거나 인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사물과 사안의 중심에서 그 외양을 생각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외양이 모든 것의 중심이다. 그래서는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이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시 피상적으로 살아가며 역시 피상적인 반응만을 보인다. 사물이나 사안의 외연에서 행하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문제화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실상이다. 결국 우리는 피상적인 삶을 영위하면서 피상적인 삶이 생성하는 온갖 문제들을 끌어안은 채 그 안에 머문다. 그러나 이런 피상적인 세계에 머물러 있는 한 문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머무는 피상적인 삶은 곧잘 구체화 되거나 객관화되기도 하고, 다른 어떤 대상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스스로 머무는 피상적인 삶 안에서 살아가는 한 혼란과 문제는 상존한다. 섹스에 대한 논란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가 확실하게 아는 것은 이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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