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742

2018. 7. 26. 05:28단상



  性과 관련된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 그러므로 을 단순히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그렇다고 종교나 금기와 경멸의 테두리 안에 가두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지성이 필요하다. 우리는 단순히 성을 이해하려고만 한다. 즉각적인 행동, 즉각적인 해결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뿐이다. 사랑은 생각이 아니다. 생각은 단순한 두뇌작용의 일환이다. 사랑은 그보다 훨씬 깊은 우리 삶의 근원에 자리한다. 우리 삶의 깊이는 사랑을 통해서 발현된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는 삶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이것이 바로 우리 존재의 슬픈 일면이다. 우리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곧 생물학적 나이를 하나 더 얹었다는 의미일 뿐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보다 성숙했다고 믿는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그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어도 정작 자기 삶의 향기는 맡지 못한다. 독서나 대화를 통해 무언가을 표현하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가슴의 온기, 곧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랑이 없는 한 우리가 어디서 무슨 대단한 일을 하든 불행할 수밖에 없다. 오직 사랑이 충만한 사람만이 순결하고 향기로우며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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