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744

2018. 7. 30. 07:30단상



  사랑은 절대 우리의 의지나 노력으로 갈고 닦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가페적인 사랑과 로고스적인 사랑으로 나누어지는 것도 아니다. 단 한 사람을 사랑하든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든 사랑은 오직 사랑일 뿐이다. 그렇다고 당신은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질문이다. 향기로운 꽃은 누가 그 향기를 맡는지, 누가 자신이 내뿜는 향기를 외면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사랑도 그렇다. 사랑은 기억이 아니다. 사랑은 머리나 마음과 관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두려움이나 탐욕, 시기와 절망, 희망과 같은 존재와 삶의 모든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면, 사랑은 마치 연민처럼 저절로 찾아온다. 그러므로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사랑을 할 수 없다. 가족이나 친지에게 집착하는 사람에게도 사랑은 깃들지 않는다. 질투도 사랑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사랑은 오직 그 자체로 온전히 그렇게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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