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745
2018. 7. 31. 08:38ㆍ단상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일에 자기 삶에 부여된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과 투쟁은 삶의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들 뿐이다. 유사 이래 인간은 항시 신神이나 진리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독신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믿어왔다. 이른바 순결을 서약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평생 자신을 억제하고 통제하며 투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엄청난 에너지의 낭비인가? 방종도 역시 우리의 삶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든다. 그래도 억압과 통제와 투쟁에 비하면 한결 나은 편이다. 이 같은 일은 늘 우리의 마음을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왜곡은 분명하고 엄격한 의식을 초래하고, 엄격함은 이내 더할 수 없는 가혹함으로 변한다. 우리는 욕망의 부정이나 순결서약, 섹스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 따위로 터무니없이 많은 삶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