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294

2021. 6. 7. 08:37단상

  더 좋은 풀밭을 찾다가 결국 끼니와 휴식을 모두 놓친 떠돌이 말의 유랑을 미덕이라 할수는 없지만 우리는 달팽이의 칩거와 편안함에 안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유랑流浪에는 최소한 꿈을 버리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바다에 이르른 물은 골짜기를 흐르던 자기 모습을 부끄러워한다. 팔소매를 적셔 창을 닦는 마음으로새로운 것을 위한 자리를 비워두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키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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