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304

2021. 6. 25. 08:38단상

    養  身

  우리는 흔히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기실 그것은 추醜한  것일 수 있다. 선善해 보이는 것을 선善하다 여기지만 그것 또한 선善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본시 유有와 무無는 상대적이며 어려운 것과 쉬운 것 역시 그렇다. 길고 짧은 것도 서로 비교하는 까닭에 존재하고 높은 것과 낮은 것도 마찬가지다. 음악과 소리도 상대적 조화調和와 구별이며 앞과 뒤 또한 상대적인 구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대적인 개념을 버리고 무위無爲한 일에 머물며 불언不言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 만물萬物의 생성도 따지지 않으며 생겨난 것이라 해도 존재를 무시하며 행동을 해도 의지하지 않으며 공功을 세우더라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는 스스로 공功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공功이 그를 떠나지 않는다.

  - 무위無爲야 말로 이 세계와 자연에 가장 큰 공헌을 한다는 老子의 사상이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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