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341
2021. 8. 18. 07:05ㆍ단상
法 本
예로부터 一을 체득體得했던 일을 살펴보면 하늘은 一을 체득해 맑아졌고, 땅은 一을 체득해 편안해졌으며, 神은 一을 체득해 영묘靈妙해졌고, 골짜기는 一을 체득해 가득 차게 되었으며, 萬物은 一을 체득해 生存이 가능해졌으며, 임금은 一을 체득해 천하를 올바로 다스리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이렇게 만드는 것은 바로 一이다. 하늘이 一에 의해 맑아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찢어졌을 것이다. 땅이 편안해지지 않았다면 무너졌을 것이다. 神이 영묘해지지 않았으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것이다. 골짜기가 가득 차지 않았다면 말라버렸을 것이다. 만물의 생존이 할 수 없었다면 반드시 사멸되고 말았을 것이다. 임금이 一에 의해 존귀尊貴해지지 않았다면 필히 실각失脚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존귀한 것은 비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음을 기본으로 삼는 것이다. 그래서 임금들은 스스로를 고孤나 과寡, 혹은 불곡不穀이라 불렀다. 이는 바로 비천한 것으로 근본을 삼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지 않은가? 그러므로 너무 영화로움과 명예를 추구하면 영예가 주어지지 않으리니 아름다운 구슬처럼 보이려 하지 말고 둥글둥글한 돌덩이처럼 보이려 하는 것이 마땅하다.
※ 道의 절대적 공능功能을 강조한 章으로 겸양의 德을 여러 가지로 해설하고 있다. 판본에 따라 다른 글자와 오탈자 많으나 뜻을 헤아리는 데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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