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363
2021. 9. 17. 08:05ㆍ단상
謙 德
큰 나라는 강물의 하류처럼 천하의 물이 모여드는 것과 같다. 또한 천하에 있어 암컷과도 같다. 암컷은 언제나 고요함으로 활동적인 수컷을 이기는데 늘 고요한 태도로 겸하謙下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대해 겸하하면 작은 나라는 스스로 굴복한다.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대해 겸하하면 곧 큰 나라로부터 받아들여진다. 이와 같이 이편에서 겸하하면 저편이 굴복하고 저편이 겸하하면 이편에서 받아들인다. 큰 나라의 욕망은 모든 사람들을 아울러 보양補養하려는 것이고 작은 나라의 욕망은 큰 나라에 굽히고 들어가 섬기려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두 편이 모두 겸하하려면 큰 편이 겸하하는 것이 마땅하다.
※ 부드럽고 약한 듯 처신하는 것이 老子의 처세술이다. 곧 남보다 못난 것처럼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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