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434

2022. 1. 4. 10:41단상

   人間世 9

 

 孔子가 말했다.

 “천하에는 대계大戒가 두 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운명이며 다른 하나는 의리입니다. 자식이 어버이를 사랑하는 것은 운명이며,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신하가 군주를 섬기는 것은 의리義理로 어디를 가나 군주 없는 곳이 없으며, 이 세상 어디를 가도 그 관계로부터 벗어난 곳이 없으니 이것을 大戒라 합니다. 그러므로 어버이를 섬기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어버이를 평안히 모시니 이것이 효도의 극치입니다. 군주를 섬기는 자는 일의 여하를 막론하고 군주를 평안히 모셔야 하니 이것이 충성의 위대함입니다. 스스로 자기 마음을 섬기는 자는 슬픔과 즐거움에 따라 눈앞의 일을 쉽게 변화시키지 않으며, 그것이 어찌할 수 없음을 잘 알아서 운명을 따라 평안히 모시니, 이것이 德의 극치입니다. 신하로서 자식으로서 본래 어쩔 수 없는 일이 없으니, 일의 실정을 따라 행동하면서 그 자신은 잊어야 합니다. 그러니 삶을 기뻐하고 죽음을 싫어할 틈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선생께서는 그대로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사람이 자신의 능력으로 감내할 수 없는 운명적 상황에 처했을 때는 그 운명에 저항하지 말고 이를 수용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이 莊子의 지론이다. 그러나 그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을 운명으로 인정해야 하는가? 그 운명의 내용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는 상황과 현상에 따라 서로 상충할 수 있는 문제로 이 章은 장자 본인의 사상이 아니라 후일 장자학파 가운데 左派들의 사상이 기술된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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