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1459

2022. 2. 17. 08:42단상

   大宗師 4

 

 성인聖人은 군사를 일으켜 나라를 멸망시켜도 그 나라 사람들의 인심을 잃지 않고, 은혜가 만대萬代에 미쳐도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사물을 뜻대로 하기를 바라는 자는 성인이 아니다. 따로 친밀감을 보이는 자는 인자仁者가 아니다. 자연을 시간으로 구분하는 자는 현자賢者가 아니다. 이利와 해害를 구별하는 자는 군자君子가 아니다. 명예를 쫓아 자기를 잃는 자는 선비가 아니다. 몸을 망치며 참된 삶을 잃는 자는 남을 부리지 못한다. 호불해狐不, 무광務光, 백이伯夷, 숙제叔齊, 기자箕子, 서여胥餘, 기타紀他, 신도적申徒狄과 같은 사람들은 남에게 부림을 당하고 남의 즐거움을 위한 도구가 되어 스스로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사람들이다.

 

 ※ 이 章에서는 자기 마음을 잊고 자연과 화합한 眞人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 성인이라 부를 수 있는 진인은 어떤 사물에도 지배당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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