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0. 08:33ㆍ편지
세일아!
네게는 매우 중요하고 절대적인 것이라 해도 남에게는 아주 하찮은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평등과 호혜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너와 남이 처한 상황이 서로 다를 수 있으며 그 대응방식과 반응의 상이성을 당연한 것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바로 대등한 인간관계를 정립하는 요체일 게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뜻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마음가짐이 바로 인간이 지닌 특이한 품성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인해 각기 다른 개성과 의견의 충돌을 막고 불필요한 분란을 피하며 너와 나는 물론,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꿈도 꾸게 되는 거다.
네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네가 해야만 하는 일은 변하지 않는다. 네가 바로 너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그렇다고 세일아! 눈앞의 작은 일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라.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있다 해도 너는 분명 너일 테니까.
네 말 한마디, 네가 무심코 행한 행동 하나가 네 이웃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너의 개인적인 윤리와 의식이 공공의 이익을 결정하거나 좌우할 수 있는 것처럼…
지혜와 너그러움은 누구나 힘써 행하고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능력과 품성이다.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착한 사람이 되는 첩경이고, 성실함과 지혜로움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이 되는 결정적 요건이듯 매사에 너무 서두르거나 조급해하면 안 된다. 언제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임하면 무엇이든 무엇이라도 이룰 수 있다.
수락산 밑에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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