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7. 07:35ㆍ논설
이렇게 전일체계가 완성되어 세계연방이 연력鍊力의 대집단 위에 건설되면 종족의 구별이 사라지고, 상생相生의 대도大道가 실행되며, 지역의 경계가 철폐되고, 이상과 가치를 함께하는 사회가 형성되며, 종교적 갈등과 분쟁이 종식되어 대덕大德의 문이 열려 세계는 한 집안이 되고 인류는 동포가 될 것이다. 세계연방이 성립되면 문명이 번창하고, 정책이 지극히 공정하고 올바른 까닭에 사회 전반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된다. 집집마다 가르치고, 사람마다 배워서, 익히고 사용하기 쉬운 공통의 언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은 교육의 발전이며, 질병이 자취를 감추고 사람들이 장수하는 것은 의학의 발전이며, 멀고 험한 길을 쉽게 가며, 의사의 소통에 막힘이 없는 것은 교통과 통신의 발전이며, 기후를 조절해 수해와 가뭄을 물리치고 종자를 개량해 병충해를 면하며 토질을 개량해 곡물의 수확을 증대하는 것은 농업의 발전이며, 정밀한 기계를 만들어 사람의 노역을 가볍게 하는 것은 공업의 발전이며, 깊어진 지식은 우주의 비밀을 꿰뚫고, 학문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것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발전이며, 관리들이 맡은 일에 열중하고 그 처신이 깨끗해 지닌바 권력의 남용이 없는 것은 행정의 발전이며, 사회 일반의 질서가 잡히고 이웃이 서로 화목하며 폭력이 사라지고 형벌을 내릴 곳이 없어지는 것은 사회정책의 발전이며, 부富의 나눔이 균등해 사람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은 경제의 발전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대전협동大全協同의 사단공동체사회社團共動體社會가 완성되어 인류의 진보와 발전이 비로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회가 바로 증산甑山이 말한 선경仙境이라는 이상향理想鄕이다.
증산憎山은 그가 그리는 사회의 양상을 아주 간명하게 설명했다.『후천後天에는 천하가 한 가정이 되어 폭력과 형벌이 사라지고, 조화造化로 중생을 다스려 교화敎化할 것이니, 관리는 직위에 따라 조화의 권한이 열리므로 분수를 넘는 행위로 인한 폐해가 없고, 주민은 원한, 잔혹, 탐욕, 분노와 모든 번뇌가 그치므로 말소리와 웃는 모습에 평화로움이 바다처럼 넘치고, 행동과 언사가 모두 도덕에 일치하며, 병과 죽음을 면해 늙지 않고, 죽지 않으며, 빈부貧富의 차별이 없어지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이 필요에 따라 옷장과 서랍 속에 나타나며, 모든 일이 본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천신天神이 따라다니며 응하고, 구름 위를 나는 수레를 타고 하늘을 날아 멀고 험한 곳을 다니며, 천문天文이 나직하여 오르고 내리는 것이 자유로우며, 지혜와 식견이 넓어져 과거, 현재, 미래의 십방세계十方世界의 모든 일을 통달하며, 물·불·바람의 세 가지 재앙이 사라져 경사롭고 복스러운 조짐이 무르녹아, 조화롭고 아름다운 낙원으로 변하리라』하고 또『이 후로 좋은 세상이 오는데, 바라는 대로 밥 나오라 하면 밥이 나오고, 옷 나오라 하면 옷이 나오고, 고기 나오라 하면 고기가 나오며, 불을 때지 않고 밥을 지어 먹으며,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농사를 짓게 되며, 사람의 힘을 들이지 않고 추수를 하게 되리라』했다. 이 뜻을 새겨보면 지식의 획기적인 발달, 도덕관념의 대 확장, 질서와 조직의 완전한 개선, 문명의 이기와 시설의 대대적인 완비를 이룬 생활상을 예지한 것으로 생각된다.
인류가 5만 년에 걸친 분투와 노력을 기울인 끝에 무수한 고난과 재앙을 극복하고 국제연합을 결성하는 단계에 돌입했으나 아직도 더 큰 재해와 재앙을 내포한 마지막 단계가 기다리고 있다. 이 단계의 어려운 과정을 증산甑山은 남선행주南鮮行舟에 비교해『일심一心으로 배를 부릴 것이니, 일심이 아닌 자는 타지 못하리라』고 했으니, 오직 일심인 사람만이 대연력권大鍊力圈 내에 들어서 사랑의 배를 타고 고난의 바다를 건너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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