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생각 24

2015. 3. 2. 10:04단상

 

 여자는 생명을 나르는 수레다. 생명은 애초부터 여자에게 주어진다. 여자는 이 생명을 낳고 기른다. 그래서 여자는 곧잘 대지大地와 비견된다. 모든 생명을 포태하고 낳아서 기르는 대지의 힘과 버금가는 존재로서 우리 생명의 근원이며 고향으로 인식되어왔다.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까지 만들어낸 대지의 신비는 기실 죽음이라는 두 측면을 지닌 하나의 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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