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生의 길목에서 - 먼저 마음 속의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 어떻게 해야 주의를 집중하는 상태에 이룰 수 있는가? 주의의 집중은 설득이나 비교, 보상이나 징벌을 통해 고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모두 강요된 집중이다. 주의의 집중에 이르는 첩경은 바로 우리 마음 속의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온갖 고통과 좌절로 점철된 우리 삶의 모순에도 불구하고 세속적 성공을 추구하는 욕망, 가령 무엇이 되려는 욕망이 있는 한 두려움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법을 가르칠 수는 없다. 집중은 가르칠 수 있지만 주의는 가르칠 수 없다. 그러나 두려움 그 자체를 이해하면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마음이 평온할 때, 사랑이 만드는 사심 없는 행위를 인식할 때 우리는 저절로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사랑은 무엇과도 비교하지 않는 것이므로 어떤 시기심도,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는 욕심이 만들어내는 고통도 멈추고 모든 두려움의 속박으로부터도 벗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