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聖의 끝, 人性의 시작 - 5
2012. 12. 11. 00:26ㆍ논설
미생물의 일종인 원생세포동물은 각 개체가 분열을 거듭해 특정한 수에 이르게 되면 그동안 생장한 세포 모두를 감싸는 표피와 변별선이 생성해 그 안으로 각 개체들을 군집시킴으로써 독자적 생존을 확보한다. 이 원생세포의 생성과정 또한 생명체의 분열과정과 통합과정을 공유하는 생명주기라 할 수 있다.
인간의 탄생과정 또한 이와 다르지 않으니 난세포의 수정 분열로부터 생명의 태동이 시작된다. 수정된 세포는 스스로 성장해 두개로 분열되고 다시 기하급수적으로 분열해 약 400조에 이르는 개체 세포들의 통합이 바로 우리 신생 인간이라는 존재다. 그러므로 우리 갇개 세포의 생장과 사멸은 오로지 분열발달과정과 통합수장과정의 반복과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광대한 우주의 운행법칙과 섭리로부터 지극히 작은 생명의 탄생 소멸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분산원리와 통합원리, 즉 분열발달과정과 통합수장과정의 연쇄법칙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다. 그 같은 관점에서 살펴볼 때 지구를 온통 뒤덮었던 빙하가 물러가기 시작한지 이제 5만5000년-6만5000년이 되었다하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때는 바로 생물의 생멸주기 가운데 전반기인 분열발달과정이 모두 지나가고 그 후반기인 통합수장과정으로 접어드는 시기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제반사항을 인류의 문화, 문명사적 발달과정과 작금의 세계정세를 연계해서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한다면 향후 우리가 지향해야할 삶의 지표와 분명한 행동수칙을 정립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논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神聖의 끝, 人性의 시작 - 7 (0) | 2012.12.14 |
---|---|
神聖의 끝, 人性의 시작 - 6 (0) | 2012.12.12 |
神聖의 끝, 人性의 시작 - 4 (0) | 2012.12.10 |
神聖의 끝, 人性의 시작 - 3 (0) | 2012.12.09 |
神聖의 끝, 人性의 시작 - 2 (0) | 2012.12.08 |